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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감동 실화 영화 추천> 블루 미라클

by 유쾌한 체육부장 2023. 11. 20.

안녕하세요 유쾌한 체육부장입니다.
오늘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감동적인 영화 한 편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위기에 빠진 고아원을 구하기 위해 고아원을 운영하는 남자와 고아원 아이들이 거대한 상금이 걸린 낚시대회에 참가하는 이야기입니다.
 

<블루 미라클> 출연진

고아원을 운영하는 오마르 역으로 지미 곤잘레스가 출연합니다. 그의 아내 베카 역은 칠레의 배우 페르난다 우레졸라가 연기했습니다. 한물 간 낚시꾼으로 고아원 아이들과 낚시대회에 참가하는 낚싯배의 선장 역으로는 우리에게 익숙한 배우 데니스 퀘이드가 출연합니다. 얼굴이 낯이 익어서 찾아보니 재난 영화 '투모로우', 가족영화 '베일리 어게인' 등에 출연했습니다.

<블루 미라클>&nbsp; &nbsp; 출처:NETFLIX

 

<블루 미라클> 줄거리

잔잔한 바다, 배 위에 한 남자가 앉아 있습니다. 낚시를 하고 있는 아버지의 뒷모습이 보이고 남자는 갑자기 어린시절로 돌아갑니다. 그러다 갑자기 배가 뒤집히면서 남자는 잠에서 깨어납니다. 영화의 배경은 2014년 멕시코 카보산루카스입니다.
이 남자의 이름은 오마르, 아내 베카와 함께 '까사 오가르' 라는 고아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오마르도 어린 시절에 부모님을 잃고 길거리에서 생활했던 아픔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자신과 똑같은 아픔을 겪지 않도록 고아원을 운영하는 멋진 사람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고아원 운영에는 많은 돈이 들었고 오마르도 재정적인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어느 날 경찰이 부두에서 미국인 어부의 시계를 훔친 아이를 데려오고 오마르에게 그 아이와 이야기를 해달라고 부탁합니다. 오마르는 그 아이를 설득해 시계를 돌려주면서 사과를 하러 가자고 합니다. 그 아이의 이름은 모코입니다. 오마르는 시계를 돌려주러 가는 차 안에서 모코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삶의 질을 높이고 싶다면 매일매일 옳은 일을 해야 한다."
 
부두의 많은 배들 중 허름하고 낡은 나무 배 하나가 있습니다. 세계 최고의 낚시 대회 '비즈비 블랙 앤드 블루' 최초의 2회 연속 우승자, 괴팍하지만 낚시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으로 가득 차 있는 선장 웨이드 멀로이가 바로 그 배의 주인입니다. 모코가 훔친 시계의 주인이 바로 웨이드 선장이었고 오마르는 모코와 사과를 하러 가지만 이미 화가 많이 난 웨이드 선장은 사과를 받지 않고 폭풍이 오고 있다며 빨리 돌아가라고 합니다.
 
거센 폭풍이 몰려오고 기부 받은 모래주머니를 집 주변에 쌓고 폭풍을 견뎌내보려고 합니다. 폭풍우가 몰아치는 밤 둘러앉아서 이야기를 하는 와중에 오마르는 예전 거리에서 폭풍우를 혼자서 겪어내던 어린 시절을 떠올립니다. 또다시 배가 뒤집히는 꿈에서 깨어나며 오마르는 물이 차올라 버린 고아원을 둘러봅니다. 음식은 1~2주 버틸 분량 밖에 남지 않았고 은행은 30일 안에 대출금을 상환해야 한다고 압박합니다. 
 
그 때 멕시코 카보산루카스에서 비즈비 블랙 앤드 블루 대회, 세계 최고의 낚시 대회가 열립니다. 폭풍으로 대회에 참가하려 했던 몇 팀이 참가를 취소하면서 자리가 생기고 대회를 운영하고 있는 웨인 비즈비는 현지 어부들의 참가비를 면제해 참가자를 더 받으려고 합니다. 웨이드 선장은 대회에 참가하고 싶지만 참가비가 없어서 오랜 친구인 비즈비에게 현지 어부를 엮어달라고 부탁합니다. 때마침 비가 찬 고아원과 대출금 상환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비즈비는 까사 오가르와 웨이드 선장을 한 팀으로 엮어 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해 줍니다. 

3일 동안 펼쳐지는 낚시 대회가 시작되고 웨이드 선장의 배를 찾아가는 오마르와 아이들은 낡은 나무배를 보고 실망합니다. 출발한 배는 얼마 지나지 않아 멈추고 맙니다. 연료관을 확인하는 선원 차토와 그 광경을 걱정스레 바라보고 있는 오마르와 아이들의 앞날이 궁금해집니다. 고기를 지역어부들이 낚아 올려야 한다는 조건으로 대회 참가 자격을 얻은 웨이드는 오마르에게 고기를 낚아 올리라고 하지만 오마르는 아이들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며 슬쩍 빠집니다. 

 

오마르는 낚시 대회에서 우승할 확률이 낮다고 생각하며 웨이드 선장에게 아이들이 혹시나 실망하지 않도록 현실적인 말을 해달라고 부탁합니다. 웨이드 선장은 아이들에게 말합니다.

"낚시는 복불복이고 제어할 수 없는 변수가 많다. 25년간 낚시를 해온 나도 매일 큰 청새치를 잡을 수는 없어.
다만, 난 사흘 연속으로 빈손으로 돌아간 역사가 없고 물론 이번에도 그럴 생각이 없다.
절대로 기죽지마. 우리는 반드시 우승을 안겨 줄 청새치를 잡을 거고 너희는 인생 최고의 여정을 경험할 거야."
그리고 아이들과 하이파이브를 합니다. 오마르는 웨이드 선장에게 따집니다. 왜 그런 말을 했냐고 따지지만 웨이드 선장은 오히려 당당하게 말합니다.
"애들에게 패자가 되는 법을 가르치려거든 알아서 하게. 난 빠질 테니까. 난 승자야. 일생 내내 그랬지."
 
아이들이 배멀미에 지쳐갈 때쯤, 낚시 줄이 흔들리고 낚시가 시작됩니다. 하지만 걸려 올라온 건 커다란 해초였습니다. 그렇게 첫째 날이 마무리되고 아이들은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하면 거리로 돌아가야 할까 봐 불안해합니다. 과연 웨이드 선장과 까사 오가르는 낚시 대회에서 우승해서 엄청난 상금으로 고아원을 지켜낼 수 있을까요?
 

<블루 미라클> 총평

블루 미라클은 온 가족이 모여서 볼 수 있는 마음이 따뜻해 지는 가족 영화입니다. 어린 시절 부모 없이 길거리 생활을 하다가 이제는 많은 아이들에게 아빠라고 불리는 오마르와 낚시 대회 우승을 위해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웨이드 선장이 대비되면서 '무엇이 진짜 중요한 것일까'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자신의 내면의 소명을 따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족을 멀리 하면서 그걸 이루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웨이드 선장도 그것을 까사 오가르의 아이들과 함께 지내며 서서히 깨닫게 됩니다.

 

매일 밤마다 엄마를 찾으러 밤거리로 나가는 트위티라는 아이에게 오마르는 말합니다.

"바라는 것이 있을 때는 그저 종이에 소원을 적기만 하면 돼."

트위티는 모두가 희망을 잃고 불안에 빠질 때도 커다란 청새치를 잡아 낚시 대회에서 우승하는 그림을 그리고 그걸 문 앞에 붙여 달라고 말합니다. 트위티의 긍정적인 믿음이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걸 보면서 믿고 그걸 바라면 이루어진다는 끌어당김의 법칙을 한 번 더 믿게 되었습니다.

 

오마르와 모코의 대화도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여덟번째 생일에 아버지와 낚시를 갔다가 배가 뒤집히면서 아버지를 잃었던 오마르가 모코에게 그래도 나는 아버지를 만날 기회가 없었던 우리 까사 오가르 아이들보다 운이 좋다고 말하자 모코는 돌아가신 아버지를 두고 행복한 척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런 모코에게 오마르는 말합니다. 

"행복하지 않아. 그저 감사할 뿐이지. I am just grateful.

 아버지를 만날 기회가 있었으니까." 

 

그 외에도 파란 바다를 가로지르는 수많은 낚시배들과 영화 내내 펼쳐지는 파란 화면은 답답한 가슴을 시원하게 만들어주기 충분합니다. 자연스러운 배우들의 연기와 가슴이 따뜻해지는 대사들은 결말이 뻔한 영화지만 자연스레 몰입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온 가족이 모여 따뜻한 마음으로 감상할 수 있는 영화 <블루 미라클>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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