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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헐리즘 남형도 기자의 세바시 강연, 절반의 삶, 환경보호

by 유쾌한 체육부장 2024. 7. 4.

 

안녕하세요 유쾌한 체육부장입니다.

오늘은 남형도 기자의 세바시 강연, 절반의 삶에 대해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남형도 기자 소개

 

남형도 기자 <세바시 강연 중 화면 캡쳐>

 

남형도 기자는 머니투데이 기자로서 2018년 여름부터 각종 체험을 하며 그 내용을 전달하는 남기자의 체헐리즘(체험 + 저널리즘)을 시작했습니다. 여성 속옷인 브래지어를 입고 생활을 하거나 회사를 땡땡이 치기, 24년 만에 초등학생 되기 등 3년간 82개의 체험을 하였고 그 이야기를 담은 책 <제가 한번 해보았습니다. 남기자의 체헐리즘>을 내기도 하였습니다. 저는 어느 도서축제에 연사로 초대된 남형도 기자의 이력을 보고 호기심이 생겨 검색을 해보다가 이렇게 세바시 강연을 하신 것을 알게 되어 강의를 듣게 되었습니다. 

 

남형도 기자의 세바시 강연, 절반의 삶

강연은 코로나가 한창이었던 21년 4월이었습니다. 관객들은 줌으로 참여를 하고 있었습니다. 강연 제목은 똥 쌀 때, 불을 '절반'만 켜봤습니다. 역시 보통의 강연 제목은 아니어서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여러 체험을 하면서 기사를 쓰신 걸 알고 있었기에 이번 강연도 그의 색다른 체험을 소개하며 대중에게도 인식의 전환을 권하는 내용이지 않을까 추측하면서 들어봤는데 뜻밖에도 그의 강연 주제는 환경보호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남형도 기자는 기분이 울적한 날 화장실에서 똥을 싸다가 위대한 발견을 합니다. 화장실이 밝은 게 싫어서 조명 2개 중에 하나만 켜고 똥을 쌌는데 집중도 잘되고 분위기도 좋았다고 합니다. '항상 불을 2개 다 켰었는데 그 절반만 켜도 괜찮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이게 바로 남형도 기자의 '절반의 삶'의 시작이었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각종 기후 위기와 미세먼지, 물을 사먹고 공기청정기를 켜야만 하는 우리의 현실, 이 현실에서 아픈 지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이 없을까 찾기 시작했습니다. 

 

 

 

 

작은 것부터 실천해보자, 남형도 기자의 절반의 삶 실천사항

 

1. 치약 절반만 짜기

칫솔에 치약을 가득 채워 짜는 대신 절반만 채워 짜보니, 똑같이 잘 닦인다.

 

2. 자연광 이용하여 거실 조명 줄이기

거실 조명 스위치 3개를 항상 한꺼번에 다 켰는데, 밝을때는 한개만 켜고 저녁에는 두개, 밤에는 세개를 다 켰다.

 

3. 샤워할 때 쓰는 물 아끼기

쓸데없이 물을 틀어놓고 흘려보내는 물이 굉장히 많다. 욕조의 마개를 막고 샤워를 해보니 물을 얼마나 낭비하는지 알 수 있었다. 수도꼭지를 세게 틀지않고 절반만 틀고 씻어보니 역시 아무 문제 없이 물을 아낄 수 있었다. 

 

4. 핸드 타월 안쓰기

화장실에서 손씻고 핸드 타월을 썼었다. 물기를 세면대에 강하게 털고 젖은 손으로 머리를 만져주면 핸드 타월을 사용하지 않아도 물기가 거의 다 없어지게 된다. 

 

5. 설거지할 때 세제 반만 쓰기

세제를 반만 짜서 수세미를 겁나 비비면 문제 없다.

 

6. 스마트폰 화면 밝기 절반으로 줄이기

배터리를 아끼면 스마트폰 충전을 덜 할 수있다. 

 

 

 

절반의 삶, 여러분도 꼭 같이 해야만 합니다.

 

남형도 기자는 24년만에 다시 초등학생이 되는 체험을 했습니다. 오랜만에 체육시간이 되어 설레었는데 아이들이 운동장으로 나가지 않고 교실에서 피구를 시작했습니다. 미세먼지가 너무 심해 밖에 나갈 수 없어서 교실에서 피구를 해야만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남형도 기자는 심각한 현실을 몸소 깨닫게 됩니다. 나중에 아이들이 우리에게 지구가 이 지경이 되도록 뭐했냐고 물었을 때 뭐라고 말해야 할까 생각했다고 합니다.

 

또한 '당신의 삶이 24시간 남았다'는 체험을 하면서 남형도 기자는 시간은 흘러 가는 것이 아니라 남은 시간이 줄어드는 거라고 느꼈습니다. 어쩌면 지구의 시간도 점점 줄어들어서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남형도 기자는 강연을 마치며 지구의 시간을 아껴쓰기 위해서 여러분도 꼭 절반의 삶을 실천해야만 한다고 합니다.

 

모두들 환경에 대한 심각성을 알고는 있지만 나 혼자 노력해봐야 뭐가 달라지겠냐며 쉽게 포기하곤 합니다. 남형도 기자는 그런 생각이 들 때마다 미세먼지로 인해 교실에서 피구를 하던 아이들을 생각하며 동기 부여를 했다고 합니다. 저처럼 아이들을 키우는 분들은 아이들을 위하는 마음으로 절반의 삶을 실천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하지 않고 나 혼자만 한다고 해도 세상은 꼭 그 노력만큼 더 좋아지는 거라고 믿습니다. 저도 오늘부터 물을 절반만 틀고 샤워를 해야겠습니다. 

 

글을 읽으신 여러분들도 같이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남형도 기자의 절반의 삶.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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