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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짜증 내는 아이, 어떻게 반응해줘야 할까요?

by 유쾌한 체육부장 2024. 10. 30.

 

 

안녕하세요 유쾌한 체육부장입니다. 

오늘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의 최대 고민이죠, 짜증 내는 아이에게 어떻게 반응해줘야 할까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짜증 내는 아이를 보며 느낀 점

며칠 전 아침이었습니다. 육아휴직을 하고 있는 저는 아들(만 5세), 딸(만 3세) 아침을 먹이고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딸이 옷을 입다가 잘 되지 않자 집어던지고 짜증을 내며 뒤로 드러누웠습니다. 익숙한 광경이었어요. 저희 딸은 뭐가 잘 되지 않으면 뒤로 드러눕고 보거든요. 빨리 준비해서 나가야 하는데 왜 또 저러는 거지, 바쁜 마음에 저도 짜증이 치밀어 올랐습니다. 잘 안되면 도와달라고 이야기하면 되는데 왜 말을 안 할까? 그래서 딸에게 엄하게 이야기했습니다. "잘 안되면 짜증부터 내지 말고 도와달라고 말로 하는 거야. 알겠니?" 알겠다고 하더군요.

 

돌아서서 다시 준비를 하려는데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나도 딸이 내 뜻대로 안 따라주니까 짜증부터 나는구나. 방금 나도 딸에게 짜증부터 냈구나.' 생각해보니 제 모습이 딸과 다를 게 없더군요. 마흔이 넘은 나도 마음먹은 대로 잘 되지 않을 때 짜증부터 내면서 딸에게 너무 어려운 걸 바라고 있구나. 딸이 무언가 잘 안 될 때 짜증 내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른인 나도 그렇다는 생각을 하니 좀 더 이해가 쉬워지더라고요. 

 

왜 짜증내는 모습을 보는 것이 힘들까요?

어딘가에서 글을 본 것 같아요.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짜증, 화와 같은 부정적인 감정은 좋지 않은 것으로 여기기 때문에 그런 감정을 억누르게 되고 그러다 보면 결국 그 감정들이 폭발하게 되는 악순환을 겪게 된다고요.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특히 운전할 때 짜증도 많이 나고 화도 내는데 그럴 때마다 '아 이러면 안 되지' 하면서 자책하거든요. 무의식적으로 부정적인 감정은 좋지 않으니 참아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아들, 딸에게까지 저의 잘못된 인식을 강요하고 있었다고 생각하니 미안했습니다. 이젠 우리 아이들이 짜증을 낼 때나 화를 낼 때 좀 더 그 감정을 인정해 주고 바라봐 줄 수 있는 아빠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사실 아이들에게 가장 많이 화낼 때는 아침인 것 같아요. 나가야 하는 시간이 정해져 있는데 아이들은 밥도 빨리 안 먹고, 옷도 입지 않고 놀기 바쁘죠. 그러면 부모는 초조한 마음에 아이들을 재촉하다가 결국 잘 따라오지 않으면 짜증이 나고 화를 내게 됩니다. 아침처럼 바쁜 때에는 시간적, 감정적인 여유가 없기 때문에 아이들을 받아줄 수 없는거죠. 저처럼 아침에 화를 많이 내신다면 평소보다 30분 정도 일찍 아이들을 깨우는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차라리 30분 덜 재우더라도 부모님들이 30분의 여유를 더 갖는다면 아이들에게 훨씬 덜 화낼 수 있거든요. 

 

앞으로의 다짐

저도 많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아이들을 가르쳐야 하는 부모의 입장이니 계속 말을 해줘야겠습니다. 원하는 것이 있으면 말로 잘 표현해야 한다고요. 그렇게 작은 것부터 연습하다보면 큰 일 앞에서도 자신의 의견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아이로 자랄 수 있겠죠? 그리고 세상에 나쁜 감정이란 없고, 부정적인 감정도 긍정적인 감정처럼 잠시 나를 스쳐가는 거란 걸 잊지 말아야겠어요. 부정적인 감정까지 인정해 주고 받아들여줄 수 있어야 더 건강한 마음이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요즘 긍정확언 쓰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나는 나의 모든 감정을 받아들인다.'입니다. 나부터 내 감정을 받아들이는 연습을 하려고 합니다. 

긍정확언, 감정을 받아들이는 연습

 

짜증 내는 아이를 이해할 수 있는, 아이의 부정적인 감정까지 바라봐 줄 수 있는 부모가 되는 것. 생각보다 어렵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희망을 갖고 오늘도 화이팅 해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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